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 뜻, 입춘첩, 입춘시
안녕하세요. 새해가 된 지 얼마안된것같은데 벌써 1월이 다 지났네요.
오늘은 2021년 신축년 (辛丑年) 2월 3일 입춘입니다. 바로 오늘이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이기도 한데요. 이 때 입춘부터는 새해의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입춘 때는 묵은 해의 액운은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한해동안 농사와 집안이 평안하고 늘 경사스러운 일이 많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첩 문구를 적고 대문에 붙이는데요.
오늘은 이 입춘첩이 무엇인지, 입춘첩은 어디에 붙이는지, 붙이는 시간, 떼는 시간까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24절기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위해 1년을 24개로 나누어 정한 날을 말합니다. 각 계절마다 6개의 절기로 나뉘어져 있고 계절에 따른 절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 봄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 여름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 가을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 겨울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2. 입춘첩- 뜻, 문구, 한자
입춘 때는 앞으로 일년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입춘방 또는 입춘첩이라고 부르는 축원문(희망하는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문구)를 양쪽대문에 한자 팔(八)자로 붙이는 풍속이 있습니다.
입춘첩 문구로는 대게 입춘대길(立春大吉)이나 건양다경(建陽多慶)을 한자로 적으며, 봄이 오니 길한(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고, 경사스러운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라는 뜻입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3. 입춘첩 붙이는 곳 (장소)
입춘첩은 대문이나 문지방, 기둥 등에 붙입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양쪽으로 문이 열리는 대문이아니라 현관인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현관문의 바깥쪽에 붙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현관문 바깥쪽에 103호 이렇게 호수가 적혀있을 경우에는 호수 아래에 붙이시면 돼요.
4. 입춘첩 붙이는 방법
입춘첩 붙이는 방법으로는 현관문 바깥쪽에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한자 여덟 팔八자로 붙이시면 되는데요.이때 현관문이 작아서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여덟 팔八자로 붙이기 난감하다 하실경우에는 입춘대길이나 건양다경 혹은 그 외 축원문을 선택하여 하나만 붙여도 됩니다.
또한 작년에 붙였던 입춘첩이 있다면 떼고 새 입춘첩을 붙이는 것이아니라 그 위에 덧붙이는 것이 풍습이라고 합니다.
5. 입춘첩 붙이는 시간
이 때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를 붙이는 시간도 중요하다고해요.
입춘날 입춘시에 맞추어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전해질 정도라고하니 기왕 붙이는 거 때에 맞춰 붙이는 것도 좋을 것같네요.
입춘첩을 붙이는 시간은 입춘시(立春時)라고 입춘의 시작을 알리는 때인데 그 시간이 해마다 조금씩 달라요.
올해 2021년 입춘시는 2월 3일 저녁 11시 59분(23:59) 입니다. 2월 4일되기 전 날에 준비했다가 2월 4일이 되기 1분 전에 붙이시면 됩니다.
6. 입춘첩을 떼는 시기
입춘첩은 1년 내내 붙이는 것이 풍습인데 요즘은 한옥에서 살거나 단독주택이 아닌 경우에는 예전처럼 대문에 계속 붙여두지는 않아요. 이처럼 일년내내 입춘대길을 붙이지 않고 떼려면 입춘의 바로 다음절기인 우수 전 날에 뗀다고 하더라구요. 대략 우수는 입춘으로부터 보름이 지난 때이고 올해 2021년의 우수는 2월 18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올해 입춘첩을 떼는 때는 2월 17일 입니다.
다들 2021년 신축년의 새로운 봄 잘 맞이하셔서 올한해도 무탈하고 건강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